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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진입로 조경과 적용수종

시인의마을들 2011. 3. 3. 11:44

 

골프장 진입로 조경과 적용수종

 

 

1. 진입로 조경
골프장의 진입로는 방문객이 처음 들어서는, 그 골프장의 얼굴로서 방문객에게 첫 인상을 심어주는 곳이다. 그러므로 방문객의 심리적 안정성을 배려하고, 표현하고자하는 골프장의 분위기 즉, 앞으로 골프장이 풍기게 될 이미지에 따라 조경수종이 선택되어야 한다.
 골프장의 진입로는 일반 도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차량이 통과하는 하나의 가로(街路)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며 통과하는 일반도로와는 달리 우리 나라의 골프장 진입로는 산악에 위치하여 사람들이 걸어서 통행하기보다는 주로 방문객의 차량통행로이다. 특히, 산악에 위치한 골프장 진입로는 일반도로보다 도로조건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의 안전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삼림이라는 자연 속에 위치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도로는 자연미가 내포된 인공조성물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경관을 형성해야 하고 장식 문화 효과 외에도 자연환경보전 효과를 함께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성된 지반 위에 식물을 식재하여 식물이 가지는 생명감, 사계절 변화에 다른 단풍 등의 색감과 질감의 변화가 있어 경관에 공헌하고 나아가서는 그 골프장 또는 지역적인 특성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2. 진입로 식재
(1) 식재원칙
 통상적으로 가로수로 선정되는 수목으로는 교목성으로서 굵기와 크기 및 수형이 동일하여 통일감이 있고, 식재간격 또한 6~8m의 균등한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 식재원칙
·사람과 차량의 안전성을 고려한 식재로서
·운전자의 심리적 기능이 배려되고, 운전자의 시선유도 및 큐션 식재가 고려된 설계와 배식이어야 한다.

(2) 식재수종 구비조건
 골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무게 있고 중후하게 조성할 것인가, 밝고 화사하게 조성할 것인가에 따라 수종과 수령선정을 달리해야 한다. 즉, 무게 있고 역사성을 풍기는 중후한 분위기의 골프장 조성을 위해서는 수령이 높고 키가 크며, 직경이 굵고 웅장한 상록성 수종 또는 낙엽활엽수로서 거목(巨木)이 어울릴 것이다. 반면, 밝고 화사하게, 그리고 상쾌한 분위기의 골프장 연출은 나무의 키와 굵기 보다는 잔가지가 많아 전체적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계절변화에 따라 잎의 색감이 뚜렷하게 변하는 수종이 알맞다.

○ 구비조건
·지하고(枝下高)가 높은 교목성으로서 수고,직경,수형이 비슷하여 통일성과 연속성을 나타내는  수종
·봄에는 연녹색의 새싹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수종
·낙엽성으로서 여름에는 우거진 지엽(枝葉)이 짙은 녹음을 주고 겨울에는 그늘지지 않아 도로면을 얼게 하지 않아 도로면을 얼게하지 않는 수종
·낙엽 진 잔가지가 섬세한 스카이라인(sky line)을 창출하는 수종

(3) 식재수종
 여름철에는 짙은 그늘을 주고 겨울철에는 많은 햇볕이 도로면에 닿을 수 있도록 온대지방에서는 주로 낙엽활엽수, 난대지방에서는 상록활엽수가 쓰인다. 도로 폭이 넓어 햇볕이 충분할 경우에는 상록성 수종을 도입하는 것도 좋다.

표1. 진입로 조경 식재수종
 
구분 수종   
침엽
수류  상층목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낙우송, 히말라야시다, 소나무, 해송, 삼나무, 편백, 화백, 향나무, 측백나무   
  하층목 둥근향나무, 눈향나무, 눈주목   
활엽
수류  상층목 느티나무, 느릅나무, 벚나무, 마가목, 배롱나무, 중국단풍나무, 가증나무, 참중나무, 회화나무, 플라타너스, 능수버들, 쥐똥나무, 감나무, 사과나무, 밀감나무, 밤나무, 오동나무, 개오동나무, 꽂개오동나무, 검양옻나무, 고로쇠나무, 다릅나무, 당굴피나무, 물푸레나무, 아카시나무, 민둥아카시나무, 백합나무, 소귀나무, 오리나무, 쪽동백, 층층나무, 피나무, 미루나무, 다정큼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매화나무, 산수유, 호두나무, 녹나무, 돌참나무, 유엽도, 후박나무, 후피향나무, 담팔수   
  하층목 꽝꽝나무, 돈나무, 진달래, 출쭉류, 개나리, 줄장미, 무궁화, 부용 

(4) 식재방법
 일반적으로 가로수의 식재 목적은 환경개선 기능과 여름철 보행자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가로에 정연한 아름다움을 감돌게 하는 등의 도시미관에 있다. 그러므로 골프장 진입로의 가로수 식재 또한 동일한 기능과 역할을 제공하도록 식재되어야 한다. 즉,

○ 식재방법
· 열식또는 병열식재하여 통일성과 연속성을 표현한다.
· 주 식재목은 노면경계에서 1.5~2m 이상의 거리에 식재하고 도로면 앞쪽에는 관목성, 뒤쪽으로 가면서 교목성 수종을 식재한다.
· 수간이 거친 주 식재목 앞 또는 사이에는 일정 수형의 관목을 식재하여 은폐한다.
· 곡선지대 특히, 내리막 길 곡선지대는 주 식재목 앞쪽에 관목을 쿠션 식재하여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을 고려한다.
· 곡선지대 안쪽(진행방향 우측)에는 운전자의 시선이 방해받지 않도록 관목을 식재한다.
가. 그룹식재
 가로수의 간격을 일직선상에 배치하되 1주당 간격을 5~6m로 하고 2~3주 또는 2~5주를 연속 식재한 다음, 8m 정도의 간격을 띄우고 다시 2~3주 또는 2~5주를 5~6m 간격으로 반복 식재한다. 이 방법은 식재지의 여건에 따라 적당히 간격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가로공간의 조성이 가능하다.

나. 자연형 또는 생태형 식재
 가로식재는 장소에 따라서는 좀더 자유로운 식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특성이 되는 사과나무, 배나무, 감귤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등을 도입하거나 하층식물로서 유채, 보리, 밀, 야생초화 등을 도입하여 테마(theme)도로를 조성하여 하나의 작은 볼거리 명소로서의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각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또한 가로를 작은 녹지공간화 하여 곤충이나 새 등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3. 식재 유형과 기능
(1) 시선유도 식재
 주행중의 운전자가 도로의 선형변화를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해주는 식재기법이다.
 시선유도 식재는 시선을 원활하게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식재 열이 연속적이어야 한다. 운전자가 주행 시 주시하게 될 지점과 시야의 크기는 속도에 따라 달라 지므로 그 거리에서 눈에 잘 띄는 크기의 나무를 심어 시선을 유도한다. 특히, 곡선부의 바깥쪽에는 반드시 시선유도 식재가 조성되어야 한다.

(2) 차광 및 방호식재
 차광식재(遮光植栽)는 맞은편에서 주행해오는 차량으로부터 나오는 강한 해드라이트(headlight)를 차단하기 위한 식재로서, 반대편의 차량에서 나오는 강한 라이트가 운전자의 눈에 들어올 때에는 눈이 부셔 전방식별이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막고 쾌적한 주행을 위해서 중앙분리대에 차광식재를 한다.
 식재 나무의 높이는 운전자의 눈높이에 따라 승용차는 150cm, 대형차량은 200cm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골프장과 같이 승용차 위주의 도로에서는 150cm의 높이면 충분하다. 중앙분리대에서의 경우 수고(樹高)가 너무 높은 나무를 심으면 야간에 시야가 좁아져 압박감을 줄뿐만 아니라 바람에 쓰러져 차선을 침범하므로 위험하다.
 수목의 차관성은 지엽(枝葉)의 밀생 정도와 장래의 생장을 고려하여 얼마만큼으로 수관간격을 좁히느냐에 달려있다.

표2. 차종별 운전자 눈높이와 조사각
 
차종 운전자 눈높이(cm) 해드라이트 높이(cm) 조사각   
승용차
버스·트럭 120
200 80
120 12°
12° 
  중앙분리대는 차도를 상·하행 선으로 분리하여 맞은편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으면 심리적으로 맞은편 차량으로 접근함으로써 생기는 위험 감을 제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중앙분리대 식재는 차광효과는 물론 방호효과를 한층 높여준다.

가. 정형식(整形式) 식재법
 같은 모양과 크기를 가진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식재하는 수법으로서 가장 일반적이고도 정연한 아름다움을 풍긴다. 이 수법의 장점은 하나의 가로에 동일 수종으로 통일함으로써 그 가로의 특색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시에 같은 크기와 모양의나무를 다량 입수할 수있어야 하고 어느 한 나무가 죽거나 쇠약하면 쉽게 눈에 띄며, 다듬기 작업의 기계화가 어렵고 인력으로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너무 획일적이어서 지나치게 긴 구간에 조성하였을 시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

나. 열식법
 나무를 1~2열로 식재하여 생울타리처럼 가꾸는 수법으로서 방현망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차광효과가 가장크고 기게작업에 의한 다듬기가 가능하며, 도로와 분리대 횡단을 막을 수 있다.
소요되는 나무의 수가 정형식 식재보다 많이 든다. 연장거리가 긴 경우 군데군데 높여 가꾸면 단조로운 느낌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다. 핸덤 식재법
 랜덤식은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나무를 동일하지 않은 간격으로 식재하는 수법이다. 이수법은 식수열의 변화가 있고 나무가 다소 쇠약해도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으며 반드시 같은 크기와 모양의 나무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광효과가 떨어지고 정원식 식재수법이기 때문에 설계시공이 번잡하며, 연속성과 통일성이 없다. 또한 나무 하나하나를 유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의 기계화가 어렵다.

라. 군식법
 일정한 구획을 긋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도록 적당히 식재하는 수법이다. 유지관리가 쉽고 다듬기 작업이 다소 소홀해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간격이 넓으면 차광효과가 떨어지며, 군식 단위를 넓게 할 경우 좁은 지역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

마. 평식법
 상기의 모든 식재는 부분적으로 나무가 식재되고 그 공간에는 잔디 또는 초화류를 피복시키는데, 평식법은 식재면적 전체에 관목을 밀식하여 네모 반듯하게 다듬어 놓는다. 식재지역이 완전히 덮이므로 잡초발생이 적고 기계화 작업이 쉽다. 키가 낮아도 넓이가 넓어 횡단하기 어렵고 차광효과는 없으나 시계를 가리지 않으므로 시가지의 가로, 특히 교차점 부근의 분리대에 적합하다.
바. 식재수종
 중앙분리대는 관목성 수종을 식재한다. 차광 및 방호를 위한 식재 수종으로는 배기가스와 건조에 견딜 수 있고 지엽이 밀생하며 다듬기 작업에 강한 상록수라야 한다. 해안지역에서는 바닷바람에 견디고 염화칼슘 등의 제설제에 강한 수종이어야 한다.

표3. 중앙분리대 식재수종
 
구분 수종명   
침엽수 둥근향나무, 반송, 눈주목   
활엽수 광나무, 사철나무, 아왜나무, 졸가시나무, 꽝꽝나무, 다정큼나무, 돈나무, 섬쥐똥나무, 유엽도, 철쭉류, 큰꽃댕강나무, 회양목 

(3) 쿠션식재
 차선 밖으로 튀어나간 차량의 충격을 완화시킴으로써 사고의 정도를 최소화하고자 식재하는 것을 쿠션식재 또는 완충식재라고도 한다.
 이상적인 방호책으로는 차량의 운동 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하여 차량을 서서히 감속시켜가면서 정지시킬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수목의 경우 큰 나무에 충돌할 때에는 가드레일 이상으로 큰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운전자와 차량은 경미한 피해로 그칠 수 있다.
 미국의 한 도로국에서 실험한 바에 의하면, 찔레나무를 120cm 간격으로 2줄로 식재하고 5년이 경과하여 높이 150cm에 이른 곳에서 64km/hr 속도로 5°각도로 돌입한 경우 수열을 뚫고 나가는 순간 8km/hr로 감속되어 운전자와 차량에 별피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출처(골프장 진입로 조경과 적용수종, 한국잔디연구소 소장 김호준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