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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시골집 리모델링 무등골 몽디 혼을 담는다 4

시인의마을들 2009. 12. 2. 20:04

바로 이거요. 병풍산이 머금고 있는 맑은 물. 33미터 깊이에서 올라온 신성한 물입죠. 

 아궁이 앉힐 별채 부엌입니다. 낮은 창문 밖으로 이웃집 열무가 파랗게 보입죠?  부엌 아궁 앞에 앉아 군불을 지피다 매운 눈 돌려 보면 딱 그 자리에 창문이 있어 밖이 보이게 되 있습죠?   

 아궁이가 있는 부엌 바닥은 시멘트가 이닌 흙다짐을 할 것이고, 솥은 무쇠솥을 걸겄습니다. 콩도 삶고 장도 달이고..

 구들장 공사 들어 갑니다. 곡괭이를 든 일꾼 님 등짝이 실팍합죠? 저 실팍한 등짝이 우리네 아버지, 자랑스런 우리네 아버지입죠.

 부엌에 붙은 왼쪽방은 구들을 모두 놓는데 오른쪽방은 가운데 벽체의 구조 등을 고려해 가운데만 구들을 놓기로 했습니다. 이 희한한 공법도 우리 믿음직한 양사장의 고뇌에 찬 아이디어입죠. 흐흐 이 방은 냉난방 겸용이네요.

 굴뚝을 앉힐 별채 오른쪽 바깥벽 자리입니다. 기존 구들장은 다시 쓰기 위해 한켠에 소중히 모셨습니다. 

이런 옛날 그들장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값도 비싸서 요새는 인조구들장을 사용한다네요.

 

 송학동 시골집 리모델링 무등골 몽디 혼을 담는다 3 은 여까집니다. 


송학동 시골집 리모델링 무등골 몽디 혼을 담는다 4


2009년 10월 9일 ~ 10월 10일.

우물 펌프 공사가 멋지게 완료되얐네요. 마당 건너 흙돌담 앞 왼쪽 모퉁이에 자리잡고 둘레는 황토흙과 붉은 벽돌로  감싸 추위에도 끄덕없게 했습죠. 나중에 우물 앞에는 확독을 놓아 하늘보며 세수할 예정이고요. 마당 끝 흙돌담 무너진 곳도 오른쪽 성성한 흙돌담에 맞추어 복원했구만요.  

 세수할 때 수건을 감나무에 걸어둘까 하는데 정작 감나무는 좋아할까 아님 싫어할까요?   

 우물 펌프 뚜껑도 이쁘게 만들어 덮어줄 거고요.

 흙돌담과 어울린 이렇게 아름다운 우물 펌프 보신 적 있으세요? ㅎㅎ 

 이거시 요거시 머시냐?  바로 바로 이거시 긍게 아궁이 위에 무쇠 가마솥입죠. 가마솥 위로 옆으로 흐허연 거 보이시나요? 그거시 바로 불타는 아궁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랍니다. 부뚜막 이쁜 것 좀 보세요. 방문 앞쪽 부뚜막 위에는 너른 돌 하나 놓았고요. 요새는 구들장 구하기 매우 어렵고 아궁이 구들 놓는 기술자도 거의 없다는디  멀리 전북 남원에서 아궁이 구들 놓는 최고 전문가께서 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