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쉽게 세대의 단절을 말하지만 나는 물리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철학적인
의미의 “집”을 통해 세대가 서로를 기억하고 이어지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내와 아이들이 살던 집에서 내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며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표정과 목소리와 습관과 함께 나누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다시 그들의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살아온
세월을 들려줄 수 있는 흔적이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그렇게 세대를 이어줄
단단한 집과 그 집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삶을 살고 싶다.

왜 우리가 아파트를 박차고 나와 나만의, 우리가족만을 위한 집을 원하는지
다시 한 번 자문하며 시작할 일입니다. 집 크기의 문제가 아닐 것이며 상투적인 거실,
안방, 주방, 화장실을 한번만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이라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규모가 작아지더라도 야무진 그런 집을 만들어야 할 이유는 바로.....
집이란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삶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존중해야 할 아이들 개개인의 프라이버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가족구성원의
유대감 즉 ‘가족’이란 공동체의식이 아닐까? 때가 되면 시집가고 장가가고...
아무리 말려도 어차피 아이들은 부모 곁을 떠난다.”







Gasket 과 EZ Seal로 밀폐 시공한 창문과 문틀 프레임, 위 아래로 오목한(Concave)
새들 스카프(Saddle Scarf), 체리 빛으로 광택 나는 원목의 표면, 원목과 자연목으로
만든 핸드레일, 향나무로 약간 ‘예술’을 부린 내부 계단 핸드레일 등...

박공벽의 시다 쉐이크 마감




깊은 포치가 있는 동남향 Viewpoint

2층 발코니가 보이는 남서향 전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