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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택배 이야기

시인의마을들 2012. 9. 22. 13:14

웃기는 택배 이야기

 

 

 ◆ 택배가 하도 안 와서

“몇 시쯤 물건 받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문자 보냈더니 답장이...

“현관문 앞에 숨겨놨으니까 찾아보세요. ㅋㅋㅋ”

 

◆ 집에 아무도 없어서

택배 아저씨한테 택배 물건 창문에 넣어달라 그랬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까

‘수령인: 창문님’.

 

◆ 어떤 분이 택배가 하도 안 오기에

배송추적해봤더니 ‘장독대 中’ 이렇게 돼 있었다.

이게 뭔가 하고 기다렸는데

 

계속 안 와서 택배회사에 전화했더니

“아, 그거요. 고객님 댁에 장독대 세 개 있으시죠?

거기 중간 장독대에 넣어놨다고 하시는데요.”

 

◆ 나는 전화 받을 때

“하지메마시떼”라고 하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음.

나는 평상시처럼 “하지메마시떼~”라고 했음.

근데 말을 안 하는 것임.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하지메마시떼~!” 이러니까

그 사람이 “태…, 택배데스.”

 

◆ 지난번 옷 주문할 때 배송시 요청 사항란에

“배달 올 때 벨 누르고 ‘공주님 나와주세요’

라고 안 하면 안 열어주겠음. 뿅” 이랬는데

진짜로 배달 와서 “공주님 나와주세요” 하는 것이다.

택배 받으면서 민망해 미치는 줄….

 

◆ 받는 사람 이름을 ‘주님’으로 했다가

“주님 계세요? 주님!”

그때 가족 모두 모여 있었는데

울 엄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가 보다. 은혜받으시겠네”라고 하시고….

나는 그때 쪽팔려서 택배 못 받고…. ㅋㅋㅋ 미안해요.

 

◆ 택배기사가

“집에 계세요? 그럼 엘리베이터까지만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이러길래 걍 바쁜가 보다 하고 나갔음.

난 엘리베이터에서 전해줄 줄 알았는데

택배물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옴.

너네 신고할 거야.

 

 

웃기는 쇼핑 후기

 

?구매자:

거기 입금자 이름이 주옥선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판매자:

‘주옥선’이 아니구요.

(주)옥션. 회사 이름이에요. 입금 확인 되셨어요?

감사합니다.

 

?구매자:

그레이색 주문했는데 회색이 오면 어떡합니까.

택배박스에는 그레이색으로 돼 있으면서 회색티 보내셨더라구요.

 

판매자:

고객님 그레이가 회색인데요. ㅜㅜ

영어로 그대로 해석하시면 회색인데….

주문하신 대로 보내드렸습니다.

 

?구매자:

블랙을 시켰는데 블루가 왔네요.

 

판매자:

오배송 죄송합니다.

여름이라 블루가 입기 편하실 듯합니다.

 

?구매자:

내용물이 생각보다 작네요. 그래도 잘 쓰고 있어요.

향도 좋고 해서 잘 쓸게요. 음료수 딸려온 거 잘 마셨어요.

 

판매자:

고객님, 사은품은 샴푸와 모발영양제 앰플인데

무엇을 마셨는지요? 음료수는 보내지 않았는데요.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