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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탤리언 프로그레시브 -- Contaminazione

시인의마을들 2011. 11. 25. 13:56

Il Rovescio Della Medaglia
Mi Sono Svegliato E... Ho Chiuso Gli Occhi

http://youtu.be/l7VTjnQLFCU

 

 

우리말로 바꾸면 밴드 이름이 메달(동전)의 뒷면으로 풀이되는 R.D.M의 명반 오염(Contaminazione) 전형적인 컨셉트 앨범으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진중하게 풀어내는 이탤리언 프로그레시브 명반중의 명반이기도 하다. 아놕;; 쓰다보니 가을 음악이 아니라 이탤리언 뽀로록 특집 같다 아흐흐;; 그래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며;; 아무튼 어제 어느 한 구절이 나의 귀를 끊임없이 울려대는데 도대체가 이 음악이 어디에서 나온 부분인지 정말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분명 이태리쪽이고 뽀로록이고 종종 듣던 멜로디인데 어느 곡인가 미친듯이 하드를 찾다가 도저히 못 찾았는데 실마리를 계속 찾다보니 드디어 이 앨범의 곡임을 뒤듲게 알아채고 다리를 탁! 치고 좋아라 했었다 ㅋㅋ.

 

아무튼 이 곡의 중간 부분에 스트링이 아주 장중하게 긴장감을 조성하고 기타 솔로가 더 심각하게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데 키보드가 던져주는 왠지 공허한 느낌이 또 일품이다. 그러고보면 가을이란 생명에게는 죽음이나 휴식의 전조를 의미하는 대자연의 또 다른 순환인데 이때가 되면 사실 인간도 감성에 많이 젖게 되고 남은 한해를 아쉬워하고 고독감과 우울함을 느끼기도 할텐데 그런 즈음에 이런 곡을 들으면서 차분히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나쁜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