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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정기건강검진이 ‘내 몸’ 살린다

시인의마을들 2011. 3. 2. 09:40

40대 이후, 정기건강검진이 ‘내 몸’ 살린다

 

2003년도 우리나라 사람의 10대 사망원인을 보면 1위가 암이요 2위가 중풍 3위가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장질환 4위가 당뇨 9위가 고혈압성 질환이다. 다시 말하면 대표적인 성인병이라 할 수 있는 암이나 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건강검진이란 현재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 체계적인 검사를 수행함으로써 특정 질환에 대해서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자는 것이다.

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는 뜻,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자는 것이다. 최근에 유방에 혹이 만져져서 오신 40대 중반의 여성이 있었다. 유방암 검사를 하기 위해 왔지만 나이도 40대 중반이고 해서 종합검진을 권했다.
종합검진 결과 유방에 생긴 혹은 섬유선종이라는 유방암이 아닌 별다른 문제가 없는 양성 종양이었고 위내시경 검사결과 본인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위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초기 위암이어서 수술로 완치됐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지만 위암은 조기에 암이 퍼지기 전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5%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어 암이 다 퍼져서 발견되면 완치율이 2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즉 초기에 발견하느냐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느냐에 따라 완치되느냐 시한부 인생을 사느냐의 중대한 차이가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암이 이 환자분의 경우처럼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가 자각 증상이 생겨 검사를 하게 되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5대 암 즉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을 검진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위 내시경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암도 1-2년 간격으로 자궁암은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B형, C형 간염 이 있는 사람이나 지나치게 과음하는 사람들은 6개월마다 간암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인 경우 보통 40대 이후 4-5년 간격으로 시행하는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30대부터 검진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검사 결과 용종이나 이상 소견이 발견될 시는 1-2년 간격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을 20년 이상 한 사람은 최근에 증가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폐암을 검사하기 위해 폐암 CT (컴퓨터 단층촬영)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가족 중에 암이 있는 사람은 그 특정 암에 대해 조금 더 일찍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심근 경색이나 중풍에 대한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심장의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심해져 막히면 심근경색이 되고 뇌혈관이 막히면 중풍이 생긴다. 이런 혈관질환이 생기는 중요한 원인이 바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물론 이런 검사는 종합검진에 다 포함돼 있다.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은 협심증인 경우에는 기본 심전도에는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히 운동 시에 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부하 심전도를 비롯한 심장질환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 검진 시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검사결과가 정확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저녁은 가볍게 먹고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하는 것이 좋으며 대장 검사 시는 2-3일 전부터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해 물을 충분히 흡수하고 관장약을 충분히 먹어서 검사가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혈압 약은 아침 당일에 약간의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고 당뇨 약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검진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하고 혈압의 경우도 정상이 120/80이하이고 고혈압은 140/90이상이지만 그 사이에 해당되는 혈압은 고혈압 전단계로 혈압을 정상 범위로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간수치도 마찬가지다. 흔히 보는 지방간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건강의 적신호로 여기고 음주를 줄이고 뱃살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건강 10계명
1. 금연을 실천한다.
2.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3.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다.
4. 음식은 골고루 먹는다.
5. 절주하거나 금주한다.
6. 치아관리를 잘 한다.
7.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8.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한다.
9. 정기적으로 검진한다.
10. 주치의를 정해 자신의 만성 질환을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