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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트로베일하우스특징 및 짓는 방법

시인의마을들 2017. 6. 3. 10:16

스트로베일하우스라고 들어보셨나요?

 

straw+bale은 짚을 압축했다는 뜻입니다. 예전의 토담집들은 짚과 흙을 섞은 반면 스트로베일은 짚을 벽돌모양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그걸 벽돌처럼 쌓고 흙미장으로 마무리하는 걸 스트로베일 집이라고 합니다. 단열성, 통기성이 우수한 생태주택이랍니다. 국내에도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요즘 많이 짓고 있지요.

 

자연건축 전도사 캐서린 와넥이 찍은 스트로베일 집 구경해보세요.  넘 예쁩니다. 집에서 여유와 열정, 편안함이 느껴져요. 도시를 벗어나 느낌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드네요.<행복한 집구경> 130쪽 캐서린 와넥의 자연건축 일부분을 발췌하였습니다.

 

캐서린 와넥은 스트로베일 전도사이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자연건축의 사례를 두루 취재하였다.

<새로운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저자이며 <자연건축술>의 저자이다. 현재 뉴멕시코에 살면서'자연건축 콜로키엄'과 블랙레인지 여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그녀가 찍은 자연건축의 사례들이다.

 

프랑스 브리타니에 사는 주인 엘사 르갱이 직접 지은 스트로베일 집. 베일이 폭풍에 상하지 않도록 지붕내물림을 크게 했다. 뼈대는 각이 지게 하고 스트로베일 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덴마크 유틀란트에 있는 농업대학의 스트로베일 기숙사. 외벽은 회박죽.

 

유타주 모압에 있는 벌집이라는 이름의 흙자루집. 흙반죽과 회반죽으로 미장했다.

 



프랑스 동부의 티에리 드로네가 지은 작업장. 스트로베일과 장작 모르타르 방식을 함께 사용하고 지붕은 '살아있는 지붕'으로 마감했다. 

 

 

뉴멕시코 타오스 근처의 영성공체 라마재단. 스트로베일과 목조기초로 지은 패시브하우스. 

 

웨일스의 가구 제작자 데이비드 휴가 지은 작업장. 목조에 이엉을 얹었다. 참나무의 자연 그대로의 굴곡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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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트로베일 하우스에 꼿혔다. 말 그대로 짚으로 만드는 집이다. 평소에 쌓아놓은 볏단 앞을 지나다니며 저걸로 집을 지을 수 없을까 궁리하곤 했었다.

 

그 자체론 멋지지만 웬지 우리 주변과 부조화해보이고 재료비가 많이 드는 통나무주택이나 생활의 답답함을 주고 무거운 느낌의 흙집, 직각형태로 변형이 어려운 목조주택과는 다른 방식을 찾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거다 싶은 거다.

 

골조만 철제든 목재든 세우고 흙과 짚으로 가능할 듯하다. 마감미장은 순수 황토도 좋지만 백시멘트와 배합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뭐 난 그렇게 레디칼한 생태주의잔 아니니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점은 집짓기에 내 개성을 마음껏 살릴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80센티미터에 달하는 벽체로 인한 그 탁월한 난방비 절감효과다. 워크숍에 가볼까. 

 











 

* 소먹이용으로 사용되는 직육면체 모양의 압축 볏짚을 벽돌 쌓듯이 벽체를 올리고, 그 양면에 황토로 미장하는 건축 방식을 스트로베일(strawbale, 볏짚) 하우스라 함.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 스트로베일 하우스 소개


 
각자의 개성을 살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만의 집을 만들 수 있다면, 또 사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을 건네는 집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살 맛나는 일일까..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주요한 재료였던 볏짚은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스트로베일(볏짚) 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 볏짚으로 집을 지어보자. 살아 숨 쉬는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미국에서 생겨나서 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건축 공법으로 자재는 생소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생소한 방식이다.

 

‘볏짚이기 때문에 물이나 불에 약하지는 않을까’,‘과연 튼튼할까’ 등의 통념을 깨고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생태적이고 기능이 탁월한 집을 지을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실마리를 제공한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거대 자본에 의해 대량생산되는 상품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기획해 만들어가는 사람에게 새로운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장점

 

첫째, 생태적이다. 재료 자체가 자연에서 온 것이기에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이다.
둘째, 경제적이다. 볏짚은 매년 생산되는 것이기에 확보가 용이하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셋째, 단열성이 뛰어나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넷째, 통기성이 탁월하다. 음식 냄새가 배지 않는다.

 

사진 _ 스트로베일하우스 연구소 제공


 

- 자세한 내용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집 스트로베일 하우스 (저자 이웅희외)> 참고 -

 

1. 짚으로 지으면 안전할까?

 

스트로베일이 유래된 미국의 네브라스카 주에는 120년 된 집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압축짚더미인 베일 그 자체의 무게도 20kg이 넘고, 그것들을 벽으로 쌓아올리면서 철근을  좌우 상하로 계속 박아넣기 때문에 서로 안전되게 얽혀있고, 흙으로 양쪽 벽을 5cm씩 미장하면 지진에도 끄덕없는 안전한 집이된다.

 

무골조 방식(로드베어링:압축볏짚 자체가 내력벽 되는)은 2층에 20평 정도의 넓이까지 지어질 수 있고, 골조 방식(포스트 앤 빔)은 5층 이상도 가능하며 넓이에 있어서도 제한이 없습니다. 
 
2. 짚은 습기에 약해 금방 썩지 않나?


만약 짚이 습기의 침투로 썩게 되면 그 집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짚 표면  양쪽을 황토로 감싸기 때문에 습기가 침투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떠 사람들은 걱정한다. '장마철에 계속되는 비로 황토 벽이 축축해 지면 그 속에 있는 짚도 썩지 않을 까'라고. 그것은 황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걱정이다.

 

점토(황토)가 미장되어 건조되고 나면 그 벽은 물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점토(황토)는 젖게 되면 분자들이 서로 막을 형성하면서 물이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장마철에 아무리 비가 벽에 들이친다 해도 물기가 짚 표면까지 침투하지 못한다.

 

그리고 황토는 습도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생기는 습기를 머금었다가, 건조할 때는 다시 내뿜기 때문에 볏짚은 항상 건조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3. (황토미장할 때) 황토가 짚에 잘 붙나?


압축짚은 옆면이 매우 거칠거칠하기 때문에 그 표면에 황토를 바르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좀더 튼튼하게 황토가 붙어있게 하기위해 볏짚 사이사이 황토가 끼어들어갈 수 있도록 장갑 낀 손가락으로 콕콕 찍어서 누른다.(1차 미장) 손으로 미장해도 잘 붙고, 미장 칼로 해도 잘 붙는다.
 
4. 얼마나 싸게 지을 수 있나?


건축하시는 분들이면 항상 듣는 질문이면서도, 항상 불만족스러운 질문이 바로 이러한 것이다.

 

'이런 공법은 평당 얼마 먹혀요?' 같은 공법이라도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고, 적게 들어갈 수도 있다.스트로베일 공법에 대해 말하기 전에 건축비를 좌우하는 요소들을 따져보자.
 

● 건축 주체가 누구냐?       스스로 짓기   -  직영하기  -   건축업자에게 맡기기
● 얼마나 소박하게 짓나?    단순한 형태   -       -        -   복잡한 형태
● 자재가  얼마나               하급             -     중급     -  고급이냐
● 집짓는 조건이                접근성 용이   -                -  길도 없는 산속
● 가능 인력동원이             많다             -                -  거의 없다
● SB 평당 가격                 100만원 이하  -                   250-300만원 이상  
 

이것 외에도 자재를 얼마나 싸게 사나? 서로 마음이 잘 맞느냐? 날씨가 잘 따라주었나? 등등 비용을 유발하는 많은 조건이 있다.
 
5. 쉽게 배울 수 있나?
  

배워서 스스로 집을 짓겠다는 의욕만 있으면 누구나 지을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에 관한 책이 출판된 것이 없어서 외국의 원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고, 책으로 이론적인 면을 채워 넣는다 해도, 미장 같은 과정은 실전 경험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로베일 워크샵이나 스트로베일로 짓는 현장을 직접 참여하여 실전 경험을 쌓으신다면 스스로 짓는 집이 현실로 다가 옵니다.
 
6. 베일을 어떻게 구하나?


베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시기를 잘 선택하고, 너무 멀지 않은 곳에서 구하려고 노력하고, 상태가 좋은 베일을 선택해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가격이란 5톤차 한대에 8단으로 쌓아서 사오는데 40-60만원(운임 별도)선이다.

 

운임은 거리에 따라 30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 40-60만원하는 것처럼 가격폭이 큰 이유는 해마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7.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로베일 건축이 맞나?


아주 잘 맞는 편이다. 매년 볏짚이 풍부하고, 황토가 점점 고갈되는 때에 황토의 소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건축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 무지 추운 기후에다 봄, 가을 일교차도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단열이 잘되는 집이 앞으로 더욱 필요하게 될것이다.

 

스트로베일로 지은 경주의 집은 지난 12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던 밤에도 보일러를 외출로 맞추어 놓고 자도 전혀 추위를 모를 정도 였다.


우리나라보다 비가 많은 영국(겨울에 특히 비가 많다)에서도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인기 있고, 우리나라의 기후와 비슷한 중국에서는 2002년에 벌써 1000채가 넘는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지어졌습니다.
 
8. 공사 기간은 얼마나 되나? 
 

20평 기준으로 무골조 방식일 경우


- 스스로 짓는 경우는 거의 공사 기간을 산정할 수 없다. 작업 환경이나, 작업 동원 인력, 현장 리더의 능력, 자금 동원 능력 등 변수가 아주 많아서 기간 산정이 어렵다.
- 워크샵을 통해 짓는 경우 4주 내외로 지어질 수 있다.
- 시공으로 짓는 경우(6명의 인원) 6주에서 8주 정도 소요된다.
 
20평 기준으로 골조 방식일 경우


- 시공으로 짓는 경우(6명의 인원) 8주 정도 소요된다.
 
9. 스트로베일 건축 연구회는 시공도 하는가?


네,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스스로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어느 건축 업체도 스트로베일 건축 기법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못한 현 상태에서 연구회는 시공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시공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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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스트로베일하우스 짓기 / 2007년 8월 1일, 수요일

 

오늘은 스트로 베일 쌓기 마무리와 베일 표면 다지기 마무리 지었다.

 



 

 베일 쌓기는 가능한 외각골조와 같거나 골조보다는 약 5~10mm정도 뛰어나오게 쌓아야하며, 골조면과 같게 베일망치를 만들어 두드겨 베일 표면이 매끄럽게 처리 되어야 한다.또한 베일을 쌓은후에 베일과 베일 사이의 빈틈이 없게 베일을 한묶음 쥐고 서로비틀어 절반으로 꺽은후에 빈틈에 끼우고 얇은 각재를이용 베일을 밀어넣어 손까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빈틈이 없이 처리 되어야 한다.

 

창틀 판재 185X40와, 135X40을 혼용하여 사용하였고 창문은 바닦에서 400mm 위에 배치 되었으며, 창틀 높이는 1540 X 1320 로 제작 되어 졌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창틀외각에는 물끊기 턱이 2"X4"를 이용하여 만들어 붙여젔다. 여기에는 부식을 방지 하기위하여 3차 미장시 오일스테인 이나 아마인유를 칠하신다고 한다.

 

걸래 받이는 넓이140mmX12mm 화판을 잘라 붙여으며, 붙이기 전에 전선관이 빠질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 하여야 한다. 전기박스는 바닥에서 400mm 높이로 설치되어 있으며 베일을 쌓은후 곧 전기 박스들을 설치하는등 작업공정을 정확하게 짠후에 공정에 의해 작업하여야 이중으로 하는 일을 줄일수 있다고한다.

 





 

 전기 박스는 베일과 베일사이에 베일 끈을 이용하여 베일 위에 견고하게 설치되어야 한다. 특히 콘센트 부분은 더욱더 신경을 써주어야 하고 특히 황토 흙을 바를 때에는 다른면보다 석회희석을 달리하여 콘센트 주위에 발라 강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보통 콘센트은 접촉면을 좋게 하기위하여 프러그 부분이 꽉조이게 만들어 저있어 끼운후 뽑을때에는 잘빠지지 않아 좌우 흔들어 뽑아내어야 할경우가 많으므로 이때 벽면의 콘센트매입 처리가 잘못되면 콘센트 박스 자체가 물려빠질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하자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이 사소한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야 한다고 전기 하시는 분이 신신 당부를 하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전기 가설 비용은 한전허가 : \180,000 , 가설비은 약\80,000/평당 정도 이라고 한다. 메인 스위치는 30A 로하고, 보조 스위치는 15A X 4 개를 설치 한다고 한다. 미장용(통돌이) \3,000,000에 제작 하였다고 한다. 필요한분 회원들에게는 대여를 하는데 대여비는 \500,000/일주일 정도 된다고 하신다.

 

2차 미장용 황토 흙은 시험배합후 베일에 발라 주었는데 24시간후에 사용 여부를 확인 할수 있다고 한다. 현장에 발라놓은 시험배합 황토 흙은 건조후 상태 확인하기도 전에 누군가(누구 였을까?) 아침에 손으로 다독그려 놓아서 상태를 확인할수가 없어 섭섭하였다.

 

비율은..

#3 : 석회1 : 황토3 : 모래3 : 짚5 
#4 : 석회1 : 황토3 : 모래4 : 짚5 로 배합하여 시험 미장 하여 크랙등 사용여부를 약 24시간후에 판별한고 한다.  
 

출처 :농어촌 빈집 주인찾기 원문보기▶   글쓴이 : 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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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스트로베일이 무엇인데 그것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지?

베일은 1860년대에 미국에서 소먹이용 짚을 운반하기 쉽게하기 위해 압축하는 기계(baler)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스트로 베일 건축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매우 낮설다. 용어부터 풀어보자면 스트로(straw)와 베일(bale)의 합성어다. 스트로(straw)는 짚 이라는 뜻이다. 밀짚, 볏짚, 보리짚 등등의 통칭이다. 베일(bale)은 그 짚들을 운반하기 쉽게 묶어 놓은 다발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그런 짚 다발이 건축 방식의 한 용어가 될까?

스트로베일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운반하기 쉽게 일정한 형태(직육면체)로압축해 놓은 것을 말한다. 대략 가로 80cm, 세로 49cm, 높이 35cm의 크기의 압축 짚단으로 무게가 20kg이상 나간다. 이러한 압축 짚단을 마치 벽돌 블럭 쌓듯이 집의 벽을 쌓아서 그 양 표면을 흙으로 미장하는 방식을 스트로베일 건축이라고 한다.

 

지진에도 강한 내진성, 볏짚으로 집을 짓는데 구조적으로  안전할까?

스트로베일이 유래된 미국의 네브라스카 주에는 120년 된 집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베일은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과 달라서 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미국 LA 지진에서도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압축짚더미인 베일 그 자체의 무게도 20kg이 넘고, 그것들을 벽으로 쌓아 올리면서 철근을  좌우상하로 계속 박아넣기 때문에 서로 안전되게 얽혀있고 흙으로 양쪽 벽을 5cm씩 미장하면 지진에도 끄덕없는 안전한 집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로베일 건축이 맞나?

아주 잘맞는편이다.매년 볏짚이 풍부하고 황토가 점점 고갈되는 때에 황토의 소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건축방식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 무지 추운 기후에다, 봄, 가을 일교차도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단열이 잘되는 집이 앞으로 더욱 필요하게 될것이다. 스트로베일로 지은 집은 12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던 밤에도 보일러를 외출로 맞추어 놓고 자도 전혀 추위를 모를 정도 였다.

 

베일을 어떻게 구하나?

베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시기를 잘 선택하고 너무 멀지 않은 곳에서 구하려고 노력하고 상태가 좋은 베일을 선택해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적절한 가격이란 5톤차 한대에 8단으로 쌓아서 사오는데 40-60만원(운임 별도)선이다.운임은 거리에 따라 30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40-60만원하는 것처럼 가격폭이 큰 이유는 해마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30평의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건축하는데 5톤차 2대분량이 소요됨

 

짚은 어디서 생산 되는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압축하는가?

넓은 논을 가진 지역에서는 사료용으로 추수가 끝난 다음에 건조시켜 볏짚 압축기로 압축하여 판매를 합니다.단, 둥근 모양으로 말아서 판매하는 것은 스트로베일 건축용으로는 적합치 못하고 네모난 성냥갑 모양의 압축볏짚만 베일 건축용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10월 중순부터 구입이 가능합니다.

 

짚은 습기에 약해 금방 썩지 않나?

만약 짚이 습기의 침투로 썩게 되면 그 집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짚 표면  양쪽을 황토로 감싸주기 때문에 습기가 침투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장마철에 계속되는 비로 황토 벽이 축축해 지면 그 속에 있는 짚도 썩지 않을까 라고 우려하면그것은 황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걱정이다.

 

점토(황토)가 미장되어 건조되고 나면 그 벽은 물기가 들어오는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점토(황토)는 젖게 되면 분자들이 서로 막을 형성하면서 물이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그래서 장마철에 아무리 비가 벽에 들이친다 해도 물기가 짚 표면까지 침투하지 못한다.그리고 황토는 습도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생기는 습기를 머금었다가 건조할 때는 다시 내뿜기 때문에 볏짚은 항상 건조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오래된구옥들, 예를 들어 벽돌집이나 허물어져가는 옛날집 시골에 농가주택 또는 슬라브 집과 같은 경우는 단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스트로베일로 벽 둘레로 쌓아서 흙미장을 하면 스트로베일 하우스로 새롭게 단장할 수록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보통 골조에 지붕만 있는 축사를 작업장이나 창고 또는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할 때 스트로베일은 최고의 자재가 될 수 있다.기존의 골조 (대개의 경우 파이프나 철 골조)에 스트로베일을 끼워 넣고 흙 미장을 하면 손쉬운 리모델링의 건축물이 탄생 할수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자연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나는 집이고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따라 지을수 있는 집이고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  에너지 절약형집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면서 품앗이로 지을수 있는집입니다.

 

황토 미장할 때 황토가 짚에 잘 붙나?

압축짚은 옆면이 매우 거칠거칠하기 때문에 그 표면에 황토를 바르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좀더 튼튼하게 황토가 붙어있게 하기 위해 볏짚 사이사이 황토가 끼어 들어갈수 있도록 장갑 낀 손가락으로 찍어서 누르기도 한다. 손으로 미장을 해도 잘 붙고, 미장 칼로 해도 아주 잘 붙는다.

 

황토미장을 할 때 흔히 발생하는 균열은 없는가?

압축짚의 수축 팽창으로 황토미장은 영향을 받지 않나?다른 종류의 황토집을 지을때는 당연히 균열이 많이 가지만 압축짚 표면에 황토를 바를 때는 미장도 쉽고 균열도 덜 갑니다.균열이 일어날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사와 한천을 섞어 반죽하기 때문에 균열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짚의 수축 팽창은 황토 미장이 다 건조한 후에는 황토가 짚 사이 사이에 맞물려서 어떠한 움직임도 없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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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좋고 친환경적인 스트로베일 하우스| 전원♡주택
단열 좋고 친환경적인 스트로베일 하우스

볏짚으로 짓는 전원주택  
 
볏짚으로 만든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튼튼하고 단열성 높은 친환경 건축으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배워 지을 수 있는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전원이나 시골 삶을 계획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민과 설렘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일 중의 하나가 집짓기입니다. 전혀 경험하지 못해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취향을 살려 예쁜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꾸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희망일 것입니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자기 집 정도는 지어야 한다’ 라고 하면서도 ‘집을 짓고 나면 갑자기 늙어버린다’ 라고도 말합니다. 그만큼 스스로 집짓는 것이 녹녹치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50년이나 100년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대부분 스스로 집을 지었거나 마을 주민들의 공동작업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즉 전문가의 손이 필요치 않은 비교적 손쉬운 작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그런 스스로 집짓기 전통을 되살리면서도 자기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하였습니다. 게다가 단열성능은 이제까지 이어졌던 어떤 방식의 건축보다 뛰어납니다. 고유가 시대에 진정한 대안 주택으로 손색없는 이 집이 바로 스트로베일 하우스입니다.


소먹이용으로 사용되는 직육면체 모양의 압축 볏짚을 벽돌 쌓듯이 벽체를 올리고, 그 양면에 황토로 미장하는 건축 방식을 스트로베일(strawbale, 볏짚) 하우스라 합니다. 작년 초여름, 스트로베일로 집을 짓느라 한창 바쁜데, 동강 백운산에 등산하러 수십명씩 무리지어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우리가 짓는 집을 보고 서로 한마디씩 합니다.

 

“한옥 골조에 너와를 올린 것이 제대로 집을 짓는구먼! 그러면 벽은?” “짚으로 쌓아올리고 황토를 바르죠.” 라고 대답했더니, “응, 짚과 황토를 섞어 벽에 바른다고! 제대로 된 전통을 살리는구먼.” 백이면 백 다들 이런 오해 속에, 바쁜 우리는 해명도 못 하고 지나갔습니다.

 

며칠 지나 압축짚단으로 벽을 쌓는 단계가 되었을 때,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다들 우리 하는 꼴을 보느라 가는 길도 멈춰서서는 물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짚단을 쌓아서 집을 짓겠다고? 설마 아니겠지.”
그러면 우리는 대꾸를 합니다. “이 짚단 속에 철근을 박고, 짚단 양 벽에 황토로 미장을 합니다.” “그런다고 별 수 있나? 짚단은 짚단이지.” “비가 벽에 들이치면 결국 황토 속에 짚이 다 썩을 것인데…”


이렇게 한창 바쁜 우리가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일에 매진하고 있으면, 등산객들은 걱정된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산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집이 거의 다 되어가 내부 인테리어가 한창일 때 역시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참견을 합니다. “음, 제대로 지었구먼. 그런데 벽이 엄청 두껍네 그려.” “네, 속에 압축 짚단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라고 우리는 대답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입니다. 왜냐하면, 압축 짚단이라는 것을 보지 못한 사람이 많고, 그 속에 쌓여질 수 있다는 것도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참 설명한 후에야 사람들은 벽을 직접 두드려보고 밀어보면서 벽의 튼튼함에 신기해합니다.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는 첫째형이 짚으로 집을 만들었다 늑대의 입김에 다 날아가버리고 맙니다. 이 첫째형의 집과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다른 점은 첫째, 무거운 압축 볏짚 블록(35cm×50cm×80cm)으로 쌓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쌓여진 볏짚 블록을 철근으로 상하 좌우 박아 서로 엮여놓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볏짚 양 벽면을 황토로 미장한다는 것입니다. 이 황토 미장 벽은 샌드위치 판넬의 철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판넬 속의 부드러운 스티로폼을 얇은 철판으로 감싸서 세우면 아무리 무거운 지붕도 견딜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스트로베일 하우스에 대해 걱정하는 점 중의 하나가 습기에 약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습기가 침투하기 쉬운 창문이나 문 주변 그리고 황토벽에 갈라진 틈만 없다면 전혀 습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황토벽은 마감 미장시 발수제(한천 끓인 물이나 우유에서 추출한 카세인 등)를 발라주기 때문에 습기가 직접 침투되지 못합니다.


공기를 통해 흡수된 수분은 건조한 날씨에 다시 공기를 통해 빠져나오기 때문에 볏짚이 썩을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새집증후군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습기보다 뛰어난 습도조절능력과 공기정화기보다 성능 좋은 실내공기 정화능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인 장치와는 다르게 외부의 공기를 직접 내부로 끌어들이면서 외부와 내부의 습도차까지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외부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하면 단열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단열능력은 일반 주택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경주에 지은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저녁에 보일러가 한번 돌아가면 아침까지 전혀 돌아가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의 변화가 밤새도록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던 한겨울에도 보일러 조절기를 외출로 맞추어놓고 지내면서 전혀 추운줄 모르고 지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집을 짓다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평당 얼마나 해요?” 라는 것입니다. 아마 건축에 관계된 분이라면 이러한 질문이 얼마나 잘못된 질문인지 잘 알 것입니다. 평당이라는 개념은 아파트처럼 정해진 틀 속에서 짓는 집에나 적용되는 것이고, 일반 주택의 경우는 아주 다릅니다. 집 짓는 주체가 업자일 수도 있고 건축주 자신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축자재를 얼마나 고급으로 쓰느냐에 따라, 건물의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냐에 따라 그리고 날씨, 장소, 구성원 등의 집짓는 상황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직접 짓는다면 누구나 배우기도 쉽고, 매우 싸게 지을 수도 있습니다. 볏짚을 쌓아 올릴 때나 벽에 흙미장을 할 때 등 몇 차례의 단계를 주말을 이용해 친구, 친지, 이웃을 동원하여 지으면 손쉽게 지을 수 있습니다.

 

설사 다른 건축과 비슷한 건축비가 들었다 해도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싼 집입니다. 난방비가 고공행진을 하는 시대에 단열로 생기는 연료비의 절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에서 20년을 살면 집값을 뽑는다고 할 법합니다.

 

19세기 말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서 생겨난 이 스트로베일 방식은 현재 전 세계에 수 천채가 지어졌고, 가까운 일본, 몽골, 중국 등지에서도 수백채가 지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 도입되어 현재 강원도 동강과 경주 강동면에 2채가 지어졌고, 올해 두세채의 집을 지으면서 동시에 워크샵을 통해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기술을 확산시킬 것입니다.

 

또한 워크샵에 참가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나 책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게 할 예정입니다. 직접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지어보려고 하시는 분 중에 건축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 엄두를 못 내시는 분들을 위해 스트로베일 컨설턴트를 보내드리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이웅희(글쓴이 이웅희님은 영국 에머슨 대학에서 생태농업을 연수하고 호주에서 스트로베일 워크샵을 수료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건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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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로베일 건축의 의미 
 

스트로 베일 건축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매우 낮설다. 그래서 그 용어부터 풀어가자면, 스트로(straw)베일(bale)의 합성어다. 스트로(straw)이라는 뜻이다. 밀짚, 볏짚, 보리짚 등등의 통칭이다. 베일(bale)은 그 짚들을 운반하기 쉽게 묶어 놓은 다발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그런 짚 다발이 건축 방식의 한 용어가 될까? 스트로베일은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운반하기 쉽게 일정한 형태(직육면체)로 압축해 놓은 것을 말한다. 대략 가로 80cm, 세로 49cm, 높이 35cm의 크기의 압축 짚단으로 무게가 20kg이상 나간다.

 

이러한 압축 짚단을 마치 벽돌 블럭 쌓듯이 집의 벽을 쌓아서 그 양 표면을 미장하는 방식을 스트로베일 건축이라고 한다.

 

건축 자재로서 스트로베일은

 

1.  천연적인 건강한 소재

우리 건강을 해치지 않고, 자연에서 매년 생산되고, 그것으로 지은 집이 해체될 때, 자연으로 쉽게 다시 돌아가는 생태적인 소재라는 것이다.

 

2. 뛰어난 습도조절 능력, 탈취능력, 방음 능력

가습기보다 뛰어나게 습도조절을 하고, 주방의 후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담배냄새, 고기 구운 냄새등을 자연스럽게 제거해 준다.

 

3. 뛰어난 단열 성능

선택되게 되었다. 특히 화석에너지의 고갈로 생겨나는 주택의 난방비용 증가는 스트로베일로 지어진 주택을 현재 최고의 대안으로 여기게 만들고 있다. 황토만으로된 주택에 비해 2-3배의 보온, 단열효과가 있다.

 

4. 비교적 저렴하다.

벽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하여, 스스로 집을 지을 경우 아주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

 

5. 배우기가 쉽다.

다른 건축 공법보다 배우기가 쉽다. 복잡한 장비가 필요없고, 뛰어난 손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 사항들을 주의해서 지으면 누구나 지을 수 있다.

 

6.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만들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골조를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모양으로 지을 수 있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현대적인 맛을 살릴 수도 있고, 전통적인 맛을 살릴 수도 있고, 매끄럽고 반듯한 모양으로 지을 수도 있고, 투박하고 파스텔톤의 질감을 살릴 수도 있다. 네모반듯한 창이나 문을 만들수도 있고, 원형이나 아치의 문도 만들 수도 있다.

 

7. 두레 형식으로 집짓기가 가능하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 친지, 친구들과 주말을 이용하여 놀이나 축제처럼 즐기면서 지을 수 있다. 특히 베일쌓는 단계나, 미장하는 단계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작업을 하면 공사기간을 쉽게 단축할 수 있다.

 

8. 지진에도 강한 내진성

베일은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과 달라서 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미국 LA 지진에서도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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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압축볏짚인 스트로베일을 이용한 집을 짓는 방법을 담은『스트로베일하우스』. 이 책은 2002년부터 계획하고 2005년에 지은 국내 최초의 스트로베일 하우스인 '동강사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것으로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기술적인 문제와 시공방법을 담았다.

 

현재 국내에 20여 채 지어진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기본 설계와 견적 뽑기, 골조 방식을 통한 기초 만들기와 지붕 올리기, 벽 쌓기, 미장하기와 마감까지의 내용을 컬러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저자소개

집짓기 저자 이웅희 1962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앙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십 년 동안 학원을 운영했다. 건축에 관심이 생겨 호주 스트로베일 하우스 연맹이 개최한 워크숍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 스트로베일 건축연구회에서 스트로베일 건축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http://cafe.naver.com/strawbalehouse

 

집짓기 산문 저자 홍순천
1961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명지대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나 전공을 버리고 출판 일을 했다. 현재 사단법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동강지기로 살고 있다.
http://cafe.naver.com/78711hong1.cafe

 

목차

 

서문

 

PART 1 준비하기


01 스트로베일 건축 공부하기
02 기본 설계
03 스트로베일 하우스 설계
04 공정표 작성
05 자재 목록과 견적 뽑기
06 자재 및 장비 구입하기
07 베일 구하기
08 흙 구입하기

 

PART 2 골조 방식의 기초 만들기


01 준비 공사
02 기초 만들기

 

PART 3 골조와 지붕 올리기

01 기초와 베일 벽 사이 작업
02 골조 세우기
03 지붕 올리기
04 지붕 골조 올리기-박공지붕
05 지붕의 단열
06 지붕 마감하기

 

PART 4 골조 방식의 벽 쌓기

01 베일 성형 익히기
02 베일 쌓기
03 베일 벽 다듬기와 라운딩 하기
04 벽감 만들기
05 베일 벽 전시 창 만들기
06 부착물 지지대 설치
07 전선관 및 콘센트 박스 설치
08 병 장식
09 틈새 메우기
10 합각 채우기
11 주방과 화장실 벽 처리

 

PART 5 무골조 방식의 기초 만들기

01 무골조, 로드베어링 방식이란
02 무골조 방식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03 기초 만들기

 

PART 6 무골조 방식의 벽 쌓기 준비

01 방수시트 설치
02 기초연결사다리의 제작과 설치
03 기초연결사다리 채우기
04 지붕 연결판 제작
05 베일 고정용 철근 제작
06 모서리 지지대 제작 및 설치
07 창문 가틀 제작
08 문 가틀 설치
09 지붕틀 제작
10 벽장식 지지대 제작
11 압축 장비 준비

 

PART 7 무골조 방식의 벽 쌓기

01 베일 쌓기
02 철근 박기
03 창문 가틀 설치
04 지붕 연결판 설치
05 베일 벽 압축하기
06 부착물 지지대 설치

 

PART 8 미장하기

01 미장하기
02 미장의 구성 요소와 다양한 재료
03 미장 준비하기
04 짚버무리 채우기
05 미장의 종류와 역할
06 1차 미장하기
07 창틀, 문틀 설치
08 메시 설치
09 2차 미장하기
10 부조 만들기
11 베일 의자 만들기

 

PART 9 마감하기

 
01 천장 작업
02 바닥 난방과 미장
03 타일 및 위생기 설치
04 장판 및 도배 작업
05 마감 미장하기-3차 미장

 

부록

 
Ⅰ 스트로클레이 하우스 짓기
Ⅱ 주요 미장재
Ⅲ 용어 풀이


스트로베일 집짓기 강좌 안내

 

집짓기 산문 - 홍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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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볏짚으로 짓는 생태주택

 

자신의 살 집을 스스로 짓는 일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생태적이고 기능이 탁월한 집을 지을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볏짚으로 짓는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만의 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최대 매력이자 장점이다.

 

스트로베일(strawbale)은 육면체로 압축한 볏짚을 말한다. 그러니까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압축볏짚(베일)을 이용하여 짓는 집이다. 지금부터 백여 년 전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볏짚을 압축하는 베일러가 탄생하면서 스트로베일로 짓는 집이 가능하게 되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첫 창시자는 애티나 스틴이라는 여자였다. 서구에서는 이삼십 년도 채 되지 않아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생태건축의 한 분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으며, 이미 중국에서도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천여 채 지어졌다.  
 
■ 국내 최초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탄생

국내 최초의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동강 제장마을에 지은 ‘동강사랑(東江舍廊)’이다. 이 책의 두 저자가 2002년부터 계획하고 2005년 4월부터 사개월에 걸쳐 지었다. 동강사랑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제 3호로 지은 집으로 자연스러운 벽체의 곡면을 최대한 살린 생태주택이다. 어느 곳을 보아도 각진 부분이 없는 벽체는 다소 어수선하고 지저분해보일지 모르나 늘 바라보아도 물리지 않는다. 늘 다른 얘기를 건네는 동강사랑의 벽체는 사는 사람과 함께 살아 숨 쉰다. 현재 국내에 지어진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20여 채이다.

 
■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장점

현대 콘크리트 집은 빠르고 저렴한 데다 세련되게 지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일반화되면서 사람들은 스스로 살 집을 지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그러나 콘크리트 집의 취약한 단열성을 높이려고 보완한 하이 새시 창이 오히려 유해가스를 발생시키는 등 현대 기술이 새로운 부작용을 만들어내면서 다시 생태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어떤 구조로 지을 것인가.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의 편리함이나 깔끔한 관리에 마음을 쓴다면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절대 택할 수 없는 집짓기 방법이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재료의 생태성! 온전하게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재료를 자연소재로 할 수 있다. 목재의 경우 30~40년의 세월이 흘러야 건축재로 사용 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볏짚은 매년 생산되는 것이기에 구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


탁월한 단열성! 볏짚 뭉치를 통째로 쌓기 때문에 단열과 보온성이 좋아 따로 보온재를 쓰지 않아도 집을 아늑하게 유지해 준다. 당연히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집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뛰어난 통기성! 공기는 안정적이지만 살아 숨 쉬는 벽체 때문에 생활하면서 생기는 각종 냄새를 자연스럽게 배출해 준다. 겨울 내내 청국장을 끓여도 냄새가 남아 있지 않아 집안 공기가 늘 쾌적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본문 맛보기

집짓기를 하면서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 공무원을 비롯해서 기술자, 업자, 친구, 야바위꾼, 이간질하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류의 사람이 집을 함께 짓게 된다. 그중에 어떤 사람을 내 삶으로 끌어 들일 것인가를 순간순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집짓기다. 건너뛰고 보류하고 남겨둔 숙제를 하듯 조바심 나는 상황을 늘 만날 수 있다. 집짓기는 삶 짓기다.


자기가 살 집을 스스로 짓는 것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집 모양을 그리고 가구를 배치하고 화단을 만드는 꿈을 꾸며 시작하는 일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진땀이 난다. 매 순간 긴장을 놓칠 수 없어서 일꾼들과 함께 일하지 않아도 마음이 먼저 지치는 일이다. 그렇게 집을 다 짓고 나면 같이 일하던 사람은 모두 떠나고 집만 남는다.


■ 목차 내용 요약


1장. 준비하기  집짓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게다가 스트로베일 하우스라는 새로운 방식의 집짓기를 시작하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2장. 골조 방식의 기초 만들기  기초가 튼튼해야 집이 튼튼해진다. 튼튼한 기초를 만들려면 건물의 하중뿐 아니라 그 지역의 기후, 대지의 지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3장. 골조와 지붕 올리기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만드는 골조 방식은 기존의 건축 방식의 골조가 거의 다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다. 골조 방식에 따라 베일 쌓는 속도나 미장의 속도가 다를 수 있고, 물의 침투나 결로에 취약함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4장. 골조 방식의  벽 쌓기  스트로베일로 벽을 쌓는 일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베일의 특성을 잘 알고, 숙달된 감각으로 꼼꼼하게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 쌓인 벽은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미장 과정을 수월하게 해준다.


5장. 무골조 방식의  기초 만들기  무골조 집의 기초인 경우 집의 하중이 작기 때문에 정식의 기초보다 자재가 덜 사용될 수 있고, 더 다양한 방식의 기초를 적용할 수 있다.


6장. 무골조 방식의 벽 쌓기 준비  스트로베일로 골조 없이 집을 짓는 것은 아주 새로운 방식이기 때문에 준비가 중요하다. 미리 작은 규모의 집을 지어보거나 다른 현장의 집짓기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이 최고의 준비이다.


7장. 무골조 방식의 벽 쌓기  무골조 방식의 집짓기는 벽에 미치는 지붕의 하중을 얼마나 골고루 분배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감각적인 베일 쌓기와 적절한 규모의 지붕 연결판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8장. 미장하기  스트로베일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힘든 과정이 미장이다. 좀 더 수월하게 하려면 재료와 장비를 잘 준비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축제처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9장. 마감하기  마감의 과정은 집에 멋진 옷을 입히는 외면적인 과정인 동시에 집의 내구성을 높이는 내적인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천천히 꼼꼼하게 즐기면서 할 필요가 있다.


부록 1. 스트로클레이 하우스 짓기

부록 2. 주요 미장재

부록 3. 용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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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일 하우스에 대한 흔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Q: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태풍에 약할 것 같은데?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 못된 늑대가 입으로 불어서 날리던데)

 

A: “초속 60m(60m/s, 134mph)의 강풍에 로드베어링 벽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스트렐리아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 건축 연구 센터 실험 (1998년)- ASTM(미국 재료 시험 학회) E72 인증 자료집


Q: 스트로베일 벽(특히 로드베어링)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을 만큼 강한가? 이층은 어떠한가?

A: “ASTM E72가 요구하는 하중을 초과하는 평균 6156 파운드(279kg)/foot(30cm)를 나타냈다.”
-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스트로베일 벽에 미장한 상태에서 실험(1999년) - ASTM E72 인증 자료집


Q: 스트로베일 벽은 화재에 취약하지 않은가?

A: “스트로베일 벽은 2시간 동안 섭씨 1010도의 열을 견디었다.”
- 캐나다 국가안전연구 위원(National Research Council of Canada)의 소방안전 테스트.
  “스트로베일 벽을 섭씨 1012도의 열로 2 시간 넘도록 시험했는데 전혀 불이 붙지 않았고, 반대편 벽의 온도의 상승은 5도 이하였다.”
- 미국 뉴멕시코 SHB AGRA 의 소방 테스트 - ASTM E-119 인증 자료집 (1993년)


Q: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썩지 않나?

A: “스트로베일 벽은 습기에 강하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따로 방수막을 설치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습도조절 기능이 있다.”
- 캐나다 금융 협회 주택조사위원회 (2000년)


Q: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지으면 환경에 얼마나 덜 영향을 주는가?

A: “기존 방식의 주택을 지으면 에너지 소모가 509,000 KBtus 인데,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지을 때는  41,000 KBtus 가 사용되기 때문에, 약 12배나 절약된다.”
-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의 환경 영향 평가 (1995년)


Q: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얼마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나?

A: “일반적으로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기존 건축의 에너지 사용에 60%를 절약할 수 있다.”
  - 미국 에너지 관리국 (DOE) 의 스트로베일 하우스 평가 프로그램에서(1995년)


원본출처 : 한국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 http://cafe.naver.com/strawbalehouse/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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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일 하우스로 만드는 생태마을” 
국내 최초 자연소재를 이용한 스트로베일 하우스 마을 탄생
 
 [화성신문]2009년 11월 09일 (월) 09:06:12 추연신 기자  news@ihsnews.com   

    
▲ 자연에서 얻은 천연소재 볏짚위에 황토를 바르고 있다
 

지난 10월 26~29일까지 백화마을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균)와 (주)민들레 건축사 사무소(대표 이종혁)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도이리에 친환경 에너지 절약 주택인 “백화마을 모델하우스, 에너지 순환주택 체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개인이나 단체가 함께 친환경 생태 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배움과 학습, 일터의 현장을 마련하고 스트로베일 하우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자리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굳이 우리말로 “볏짚으로 집짓기” 이다. 스트로(straw)는 볏짚, 보릿짚을 말하고 베일(bale)은 덩어리를 뜻한다. 소먹이로 묶어둔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짓는 집을 스트로베일하우스라고 한다. 시멘트가 대중화되고 나자 콘크리트 주택은 신속하고 저렴한데다 세련되게 지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러나 콘크리트 건물의 취약한 단열 성능을 높이려고 하이샤시창, 스티로폴 등 석유화학제품이 개발되면서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유해가스가 실내에 존재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아토피, 천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완벽한 단열을 위해 만들어낸 기술이 되려 부작용을 만들어낸 것이다.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장점은 공업 생산에 의한 재료를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어도 대부분의 재료를 볏짚, 목재, 황토 등 자연소재로 집을 짖기 때문에 시공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볏짚 뭉치를 통째로 쌓기 때문에 단열과 보온성이 좋아 따로 보온재를 쓰지 않아도 집을 아늑하게 유지해 준다. 볏짚과 황토로 집을 짓다보니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과 통기성도 탁월해서 공기정화 측면에서도 살아 숨 쉬는 벽체 때문에 생활속에서 생기는 각종 냄새를 자연스럽게 배출해 준다.




출처 : 전원주택을 만드는사람들
글쓴이 : 시인의 마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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