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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경 / 종이배

시인의마을들 2012. 8. 8. 00:56

 

 

 

양현경 - 종이배

 

남모르게 적어두었던 분홍빛 사연...

종이배 접어서 띄워 보냅니다.

 

징검다리 휘도록 푸른 시냇물에

사랑의 종이배...두둥실 떠갑니다.

 

댕기머리 작은 소녀는 어디로 갔나?

시냇물 따라서 바다로 갔나?

 

세월 가듯 흐르는 푸른 시냇물에

추억에 종이배...두둥실 떠갑니다.

 

미루나무 가지사이로 어두운 해 지면

냇가에 앉아서 별님 바라본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따라

내 맘에 종이배...두둥실 떠갑니다.

 

내 맘에 종이배..두둥실 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