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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 양현근

시인의마을들 2012. 1. 6. 04:00


새해 아침 - 양현근

    눈 부셔라

    저 아침
    새벽길을 내쳐 달려와
    세세년년의 산과 들,
    깊은 골짝을 돌고 돌아
    넉넉한 강물로 일어서거니
    푸른 가슴을 풀고 있거니
    이슬, 꽃, 바람, 새
    온통 그리운 것들 사이로
    이 아침이 넘쳐나거니
    남은 날들의 사랑으로
    오래 눈부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