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 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기 나름의 이해 " 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 " 라는 말의 정체는 "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 합니다 " 일지도 모른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 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건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 법정 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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