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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물 속에서 하는 체조, 아쿠아로빅

시인의마을들 2011. 2. 16. 15:24

[건강]물 속에서 하는 체조, 아쿠아로빅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위해 운동은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거나 땀나는 게 싫어서 미루어왔다면 물 속에서 하는 운동, 아쿠아로빅은 어떨까.

물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쿠아(Aqua)와 에어로빅(aerobics)의 합성어인 ‘아쿠아로빅’은 말 그대로 물 속에서 하는 체조이다.

물에서 생기는 저항과 부력을 활용한 유산소운동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데다 건강 증진, 다이어트 효과에 재미까지 고루 갖춘 수중운동이다.

수영 못해도 안전한 수중운동

아쿠아로빅은 물 속에서 음악에 맞춰 걷기, 뛰기, 차기, 달리기, 틀기, 밀고 당기기 등 간단한 동작을 하는 것만으로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신체에 무리를 거의 주지 않아 관절염이 있거나 산전·산후 또는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 등에 치료목적으로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재미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지만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으며 수영처럼 힘들지 않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운동의 장점이다. 특히 얼굴을 물 위로 내놓고 하는 운동이므로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물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수중운동은 전체 근육을 고루 발달시켜 매끈한 몸매를 만들어준다. 또한 물 속에서는 수압 덕분에 지상보다 운동효과가 두 배로 높고 시간은 배로 줄어든다. 물 속에서는 몸이 자유로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운동을 할 수 있고 비만인 사람이나 임산부, 노년층도 즐길 수 있다. 땀이 흘러도 물에 씻겨나가 끈적거리지 않고 물의 부력으로 체중부담 없이 큰 동작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면서도 물의 저항력으로 인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열량을 소모하므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관절 건강에도 최고

아쿠아로빅은 동작이 간단해 1주일 정도 기본자세만 익히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특정부위만을 운동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간은 뱃속에서부터 물(양수)과 친한 원초적인 경험이 있으므로 물에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이 느껴지며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게다가 물의 부력이나 수압 같은 특성들이 시간이나 노력은 덜 들이고 운동효과는 두 배로 늘려준다.

특히 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관절에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 속에서는 몸무게가 육지에 비해 10%밖에 되지 않으므로 수중운동이 지상운동보다 관절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게다가 체온을 식혀주며 피로감이 덜해 물에서는 지상에서보다 장시간 운동하기 좋다. 하루 1시간, 주 3회로 시작해 나중에는 주 5~6회로 횟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재활전문가들이 물 없이는 재활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수중운동은 관절치료에 뛰어나다.

스트레스 해소, 비만치료에도 최고

여성들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 좋은 점은 다른 운동과 비교할 때 힘이 덜 들어 장기간 할 수 있으며 열량소모량은 적으면서도 지방소모량은 약 2배에 가까워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물 속에서는 저항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중운동의 강도를 높일수록 저항이 커져 체내의 에너지 소비를 높여 지상에서 운동을 할 때보다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시키게 만든다.

또한 물의 온도가 체온보다 낮으므로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 내의 세포활동이 활발해져 체내의 혈액순환 역시 활발해지게 된다. 무엇보다 아쿠아로빅은 가슴 높이의 물 속에서 하도록 고안된 운동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동작을 보일 염려가 없어 다른 일반운동과 달리 우울증과 외로움, 낮아진 자존감 등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칭은 꼭 챙기세요

아쿠아로빅은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므로 다짜고짜 물 속으로 뛰어들면 심장에 무리가 오거나 순간적으로 근육이 마비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높인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이 끝난 다음에는 근육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정리운동과 스트레칭을 꼭 해주는 것이 좋다. 현기증이나 오한증세가 있으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만성질환, 고혈압 등 심장계통에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중운동도 지상운동 이상으로 땀 배출양이 많으므로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경우라면 물 속에서 나온 후의 공복감을 조심한다. 이 때 배가 좀 고픈 듯 느껴지더라도 물을 마셔서 공복감을 없앤 후 음식은 나중에 먹는 편이 좋다.
※ 참고 : 한국아쿠아운동협회(http://www.ka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