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들 2012. 7. 13. 16:06

 
칠월의 노래  
                          예당/조선윤
싱그러운 초목의 해맑은 미소
푸른 물결 파도로
타오르는 태양아래 
화려함을 뽐내고  
여름이 부르는 소리에
어느덧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세월 잊은 동심 
꽃 마음 열어 고운정 엮어
쏟아지는 별빛아래
멍석마루 별을 헤던 추억은 
누군가 남겨 놓은 축복처럼
말이 필요 없는 눈부심에 
빗소리도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로 
밤새 천둥 번개 잠을 깨워도
청포도 알알이 익어가는 
화사한 웃음 뒤에 
감추어 둔 두근거림이
초록 나무에 영그는 칠월
시원한 바람이 뜨거운 태양을 달래는
신록의 칠월은 사랑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