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들 2012. 1. 23. 10:39

 

복조리 / 무명초 박종규

 

 

이리할까...,  저리할까

구름 속에 세월간다

 

 

아니지...,  아니라

한 번만 멈추어 돌아보라 한다

 

 

뻗어 내린 산줄기

산허리 둘러 대추열매 주렁주렁

 

 

세상 맛 福 상큼하게

필요한 한약에 우리 대추 되어

 

 

험한 바람 빛을 다져

밝아오는 새 아침 가져보라 한다

 

 

뙤약볕 아래 곱게 영근

오곡 알곡 조리 있게 골라 담아

 

 

산채나물 정성 빚어

구수한 상 웃음 밝게 나누어라 한다

 

 

묵은 세월 흘러 버리고

조리 있게 福의 門

활짝 지혜롭게 열어보라 한다.

 

흑룡의 웅비처럼 승승장구 만사형통 하세요.

-전원주택을만드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