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들
2011. 3. 22. 15:57
혈액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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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뭔가 의심쩍을 때 “피검사 해 본다. 조사하면 다 나와!”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혈액 검사를 하면 정말 ‘다’ 알 수 있을까? 혈액으로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알아보자. 채혈은 팔꿈치 안쪽 정맥에서 한다. 터니켓(tourniquet)이라 부르는 압박용 노란 고무줄을 팔에 묶어서 혈관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
1. 내 몸에 5.4ℓ 있다
● 심장이 뿜어 낸 혈액은 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세포에 산소나 영양을 운반한다. 그럼 사람의 몸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혈액이 들어 있을까? 혈액은 보통 체중의 약 13분의1 정도 양이 몸에 들어 있다. 몸무게가 70kg인 사람에게는 약 5.4ℓ정도의 혈액이 있다.
2. 모양도 보고 기능도 보고
● 핼액검사는 크게 형태학적 검사와 기능적 검사로 구분한다. 형태학적 검사는 말 그대로 모양을 조사하는 것으로 혈구의 모양에 이상이 없는지, 혈구 수량은 적당한지 본다. 정상보다 높거나 낮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어떤 질병에 걸렸다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기능적 검사는 혈액의 응고능, 혈소판 접촉능, 응집능 등을 조사한다.
3. 피는 물보다 5배 진하다
● 혈액을 시험관에 담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리면 붉은 색깔의 침전물과 투명한 액체로 나뉜다. 투명한 액체는 혈장 또는 혈청이라 부르며 혈액의 60%를 차지한다. 나머지 40%는 혈구이며 여기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다. 피의 비중은 1.06이고 점도는 물보다 5배 높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4. 당신의 적혈구는 몇 개?
●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며, 매일 수만 개가 비장이나 간에서 파괴되고 새로운 적혈구가 대체된다. 수가 감소하면 혈액이 걸쭉해져 혈관이 막히기 쉽다. 의심되는 질병으로 빈혈과 적혈구증가증이 있다.
5. 백혈구 수로 맹장염도 예측
● 몸에 세균과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백혈구들이 먹어 없앤다.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면 염증이 있다는 증거다.
백혈구 수의 급격한 변화로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은 편도선염, 급성맹장염, 폐렴, 백혈병 등이다.
6.빈혈을 알려주는 헤모글로빈
● 혈액검사에서 헴(heme)이라는 철분 함유 색소와 글로빈(globin)이라는 단백질이 결합된 복합단백질 헤모글로빈(hemoglobin)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빈혈과 적혈구증가증 검사에 쓰인다.
7. 가라앉는 속도로 안다
● 혈액에 항응고제를 넣고 관찰하면 몸 상태에 따라 침전 속도가 달라진다. 빠르면 폐렴, 기관지염, 간질환, 암, 심근경색, 백혈병, 느리면 다혈증, 저피브리노겐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혈소판의 수, 백혈구의 종류별 구성 등의 방법으로 질병을 알기도 한다. 혈액은 몸 상태에 따라 계속 변하므로 질병뿐만 아니라 임신, 약물중독 등 다양한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동아사이언스·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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